전북 남원에 위치한 지리산 뱀사골 인근 마을에서는 신이 내려준 생명수 고로쇠 수액 채취가 한창이다.
지리산남원 뱀사골 고로쇠 영농조합에서는 지난 1월 고로쇠 수액 채취를 위한 라인 작업을 마치고 2월부터 4월 초까지 본격적인 수액 채취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뱀사골 고로쇠 영농조합은 올해 잦은 이상기후에 따른 영향으로 낮과 밤의 일교차가 예년보다 많아 수액 채취에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지리산 뱀사골 고로쇠는 우수를 전후해 해발 600m이상인 뱀사골 인근에 서식하는 지름 20㎝이상의 고로쇠나무 7만여 그루에서 수액 채취가 가능하다.
특히 지리산 뱀사골 고로쇠 수액은 해풍이 미치지 않는 지역 특성과 고지대에서 채취해 수질이 뛰어나고 단맛이 높아 전국 최고 품질로 각광 받고 있다.
지난해 뱀사골 인근 150여 농가는 고로쇠 채취로 10억 여원의 농가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고로쇠는 뼈에 이로운 물(骨利水)로 이뇨와 각종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원시 산내면과 뱀사골 고로쇠 영농조합은 오는 3월 2일 뱀사골 반선 주차장에서 제31회 지리산 뱀사골 고로쇠 약수축제를 연다.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