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스타디움…천연·인조 구장 등 갖춰
전북 남원시가 대한축구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11일 남원시에 따르면 지리산중심도시로 천혜의 자연환경과 확보된 72만㎡의 연수관광지 부지와 연계한 개발의 용이성을 앞세워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시가 축구종합센터 후보지로 제안한 부지는 지리산 자락 해발 600m 고원지대에 위치한 운봉읍 소재 연수관광지 예정부지로 최적의 축구훈련장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 남원시가 추진하고 있는 연수관광지와 연계해 종합적으로 개발이 가능하다.
특히 120억여원의 부지를 매입해 20년간 무상임대하고 90억원 상당의 도로·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부지 무상임대 기간이 만료되면 대한축구협회에 관리 위탁을 통해 지속적으로 축구종합센터가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는 연령별 대표팀 선수와 지도자, 심판들의 훈련과 교육, 일반 국민과 다른 종목도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시설이다.
축구종합센터는 33만㎡ 부지에 2023년까지 1500억원이 투입돼 1000여명 이상 수용이 가능한 소형 스타디움과 천연·인조 잔디 축구장(12면), 풋살장(4면), 테니스장, 족구장 등을 갖추게 된다.
또 다목적 체육관, 체력단련실, 수영장, 축구과학센터 등 실내 체육시설도 조성한다. 컨벤션센터와 세미나실, 강의실, 연구실, 숙소와 식당, 휴게실, 사우나 시설과 상근과 비상근 인원 200명이 근무할 수 있는 사무실도 마련된다.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위해 전국 24개 지방자치단체가 신청서가 접수됐으며 대한축구협회는 2~3월 중 유치 신청 기관의 서류심사와 선정위원회의 현장 실사를 거쳐 우선협상 대상 기관을 선정 할 계획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운봉 고원지역은 축구종합센터로서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축구종합센터를 반드시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체육문화 발전에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