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달집 태우며 소원 비세요”

대구 수성구 “달집 태우며 소원 비세요”

기사승인 2019-02-13 14:51:21


대구 수성구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가 오는 19일 고모동 금호강 둔치에서 열린다.

고산농악보존회 주최·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2019년 황금돼지띠 해를 맞아 수성구민의 무사안녕과 한 해의 소망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는 예로부터 내려오는 고유의 전통행사로 달은 풍요를 상징하고 불은 모든 부정과 사악을 살라버리는 정화의 상징한다.

생솔가지와 나뭇더미를 쌓아놓고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면서 달집을 태우는 세시풍속의 하나이다.

고산농악보존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지난 2002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6회를 맞이한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시작하는 식전행사로는 연날리기,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투호 던지기 등 전통 민속놀이와 경기민요, 사물놀이, 무용 등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오후 5시 본 행사는 구민의 염원을 담은 기원제, 달집점화, 시민 어울림한마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수성구청은 이번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 응급의료 및 화재예방, 교통대책 등을 마련했다.

특히 구제역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우제류 농가 소독 및 예찰을 강화하고 행사장에 발판 소독조를 설치할 예정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황금돼지띠 해를 맞이해 모든 구민의 소망 성취와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하고, 보름달처럼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