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도착 전 이것을 하면 생존율 2배

119 도착 전 이것을 하면 생존율 2배

기사승인 2019-02-15 10:42:37

119 도착에 앞서 심폐소생술(CPR)을 하면 생존율이 2배 가까이 오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소방에 접수된 전체 심정지환자 2840명 가운데 116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구급대가 오기 전에 주변사람이 CPR을 시행한 경우 생존율이 1.85배 높게 나타났다.

119 도착 전 일반인 CPR 시행건수는 754건으로 65%를 차지했으며 이 가운데 심장의 자발순환을 회복한 환자는 106명으로 14.1%를 기록했다.

반면 CPR을 시행하지 않은 경우 자발순환 회복률은 7.6%에 그쳐 신속한 심폐소생술이 심정지 환자의 생존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인이 자동심장 충격기(AED)를 사용했을 때 자발순환 회복률은 무려 50%로 미사용 시(11.1%)에 비해 4.5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지난해 일반인에 의한 자동심장 충격기 사용률은 1.9%(22건)에 그쳐 아직까지 일반의 인식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심정지환자 발생장소는 가정이 67.2%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시기별로는 10월에서 2월까지 심정지 환자 발생이 월평균 112명으로, 3월에서 9월(월평균 85.7명)에 비해 3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태 대구소방본부 현장대응과장은 “심정지 환자의 경우 신속한 응급처치가 생존과 직결되므로 구급대 도착 전 일반인의 심폐소생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더욱 강화해 소생률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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