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고혈압약에 발암가능물질 검출, 국내는 '안전'?

유럽서 고혈압약에 발암가능물질 검출, 국내는 '안전'?

기사승인 2019-02-15 10:53:14

유럽에서 유통되고 있는 고혈압약에 발암가능물질이 또 검출됐다. 이번엔 다른 성분 ‘이베사르탄’에서 또다른 위험물질 ‘NDEA((N-nitrosodiethylamine)’가 검출됐다. 지난해 큰 파장을 일으켰던 '발사르탄' 성분 고혈압약 일부에서는 발암가능물질 ‘NDMA(N-nitrosodimethylamine)’가 검출된 바 있다. NDEA는 NDMA(와 마찬가지로 국제암연구소가 ‘잠재적 발암물질’로 분류한 물질이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의약품 규제기관(MHRA)은 복제약 전문제약사 악타비스의 ‘이베사르탄’ 성분 고혈압약과 복합약 총 2종에 NDEA가 포함됐아며 이날 병원·약국가 등에 안전성 서한을 발송했다.

MHRA은 “NDEA 위험예방 차원에서 약국으로부터 해당 의약품을 회수하고 있다”며 “다만 환자가 해당 약의 복용을 중단하는 것은 약물의 잠재적 위험성보다 건강에 안 좋을 수 있어 약복용을 중단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MHRA는 현재 유럽의약품청(EMA)과 관련 사안을 조사 중이다.

한편 영국에서 회수되고 있는 제품들은 국내에 수입된 바 없어 아직 추가적인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NDMA와 NDEA에 대해 제약사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검사법을 마련하기로 한 상태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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