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을 납치하려던 성범죄자가 ‘성범죄자 우편 고지’로 얼굴을 기억하고 있던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강진경찰서는 17일 초등학생을 납치하려 한 혐의(미성년자 약취유인)로 A씨(49)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4시5분 강진군에서 초등학생 B양(10)을 강제로 끌고 간 혐의를 받는다.
주민 C씨는 성범죄자 우편 고지제도에 따라 집으로 배송된 우편물에서 얼굴을 익힌 A씨가 어린 여자아이를 끌고 가는 모습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곧바로 112종합상황실에 납치 의심을 신고했다.
인근에서 순찰 중이던 지구대대원들은 신고 5분 만에 현장에 출동, 같은날 오후 4시10분 A씨를 붙잡았다.
앞서 A씨는 성범죄를 저질렀다 지난해 신상정보공개 처분을 받고 출소했다. 이후 강제추행 혐의도 뒤늦게 드러나 재판 중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자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신고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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