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독일 칼스루에시와 교류 ‘물꼬’

대구 수성구-독일 칼스루에시와 교류 ‘물꼬’

기사승인 2019-02-18 17:45:20

대구 수성구가 독일 칼스루에시와 문화·교육·경제 분야 교류의 물꼬를 텄다.

18일 수성구청에 따르면 독일 칼스루에시의 부시장 알베르트 코이플라인(Dr. Albert Käuflein)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3박 4일간 수성구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15일과 16일 수성아트피아에서 열린 독일 칼스루에 국립발레단 ‘카르미나 부라나’ 공연에 맞춰 두 도시간의 문화·예술 등의 분야 교류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칼스루에는 독일 남서쪽에 위치한 인구 30만의 도시다.

독일에서도 유서 깊은 바덴 국립극장과 헌법재판소 등의 사법기관 있으며, 자동차를 발명한 칼 벤츠와 전자기파를 처음 발견한 헤르츠 등 유명한 과학자를 배출했다.

또 국립핵물리연구소 등의 연구기관과 기술 분야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가진 칼스루에공과대학(KIT)이 있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문화·예술과 첨단기술의 도시이다.

칼스루에시 알베르트 코이플라인 부시장은 지난 15일 오전 수성구청을 방문, 수성대총장 및 대구여고교장, 수성아트피아관장 등과 만나 학생 교류, 학교 간 교류에 대해 논의했다.

또 푸른차문화연구원을 찾아 한복과 다도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알파시티 및 대구스마트시티 추진 현황 등을 듣기 위해 방문한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에서는 수성구의 의료기술과 IT 분야의 우수성을 확인한 뒤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 대구미술관, 대구스타디움 등을 수성구의 명소를 둘러본 뒤 수성구 지역 인사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기업 간 교류와 관련된 대화를 나눴다.

특히 대구상공회의소 이재하(삼보모터스 회장) 회장과의 만남에서는 대구상의가 향후 칼스루에시를 방문해 경제 분야에서 양 도시 간 적극적인 교류를 추진하자는 의견을 주고받았다.

지난 16일에는 대구한방병원을 방문해 한의사 상담, 물리치료 등을 통해 수성구의  한방의료의 우수성을 체험했으며, 천미사의 전통공예작품관람과 범어성당을 둘러봤다.

칼스루에시 알베르트 코이플라인 부시장은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는데 한국 전통과 한방 등을 체험할 수 있어 너무 신기하고 즐거웠다”며 “독일로 돌아가면 한국에 대해 이야기 할 것이 너무 많아졌다”고 전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독일의 칼스루에시와 수성구는 유사한 점이 많다”며 “알베르트 코이플라인 부시장 방문을 계기로 두 도시가 문화·교육·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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