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문재인대통령의 임기가 얼마나 남았나? 하고 세어보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정권 바뀌고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현실, 대한민국의 정체성과는 반대로 가는 휘몰이를 보면서 이러다가 뒷통수 단단히 맞겠다는 불안, 그러나 ‘아휴-아직도 많이도 남았네’하며 한숨쉬는 것이 일관된 순서입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의원은 “국민은 ‘5년’이란 전세세입자로 청와대로 들였는데 하는 모양새를 보면 ‘좌파정권’이란 이름아래 등기권리증을 아예 바꿔버릴 요량같습니다. 게다가 문재인정권의 최고 복은 ‘야당복’이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니 이 나라 앞날은 어둡기만 합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은 이렇지 않았습니다. 지금처럼 오만하고 거만하고 고집 세지 않았습니다. 저는 지금도 그 말을 기억합니다. ‘국민께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말씀드리겠다’는 그 말-잊었어야 하는 말인데--”라고 지적했다.
전 전 의원은 “지금 문재인정권은 수많은 잘못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대북정책, 탈원전, 소득주도성장, 측근은 물론 이상하기 짝이 없는 문빠1호 다혜씨의 도주성 이민. 핵폭탄급인 드루킹 공범 김경수의 선거여론 조작. 그 뿐 아닙니다. 최근 김태우 수사관이 ‘진실’을 말했다는 것을 보여준 환경부 블랙리스트-- 천번만번 양보해도 국민앞에 무릎꿇고 사죄할 사안입니다”라고 주장했다.
전 전 의원은 “그런데 문재인정부는 뻔뻔하고 파렴치하기 그지없습니다. ‘첵크리스트’라고 강변하는 것도 부족해 청와대 대변인이라는 사람은 ‘블랙리스트라는 말로 먹칠하지 말라’고 엄포까지 놓습니다. 이 정도면 국민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협박하는 독재국가입니다”라고 비난했다.
전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얼마전 ‘이 정부는 부정도 부패도 없는 완벽한 정의로운 정권’이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쓴 웃음을 터뜨리다 소름이 쫙 끼쳤습니다. ‘이런 것이 진짜 무서운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며 “자신에 대해 무오류, 무결점, 한점 부정도 없는 순수결정체라고 자기세뇌를 했던 몇몇 정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정권의 과정은 처참했고 수많은 사람들을 희생시켰습니다. 물론 그들의 말로는 역시 끔찍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전 전 의원은 “‘잘못한 것은 잘 못했다고 국민께 말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 한 마디-- 권력잡더니 사람이 변한 것이 아니라 눈빛 한번 변하지 않고 한 ‘거짓말’이었습니다. 문제는 끝까지 스스로를 세뇌시키는 불안하고 불순한 ‘거짓말’이라는 것을 모른다는 점일 겁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