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전 제어봉 반복 낙하에 불안감…부산시 "감시 참여 보장하라"

고리원전 제어봉 반복 낙하에 불안감…부산시 "감시 참여 보장하라"

기사승인 2019-02-22 20:43:01

고리원전 4호기의 '제어봉' 추락 사고와 관련, 부산시가 재발 방지를 위한 고리원자력본부(고리원전)의 대책을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김종경 부산시 시민안전혁신실장은 22일 기장군 고리원전 현장을 찾아 “지난해부터 고리원전에서 같은 사고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원인에 대한 철저한 규명과 함께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부산시는 향후에 ▲원전안전 및 감시 참여권 보장 ▲원전 내 지자체 합동사무소 신설 ▲원자력안전협의회 운영 개선 ▲원자력안전위원회 비상임위원 광역지자체 추천권 보장 등을 중앙정부에 요청할 방침이다.


오거돈 시장은 "원전 안전은 시민들의 생명과 직결된 만큼 시민들에게 최우선으로 공개하고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일 오후 5시 33분께 고리 4호기의 원자로 출력을 제어하는 제어봉 52개 가운데 1개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낙하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절차에 따라 사고 발생 40분이 지난 오후 6시 11분께부터 원자로 출력을 내리기 시작한 뒤 밤 9시 30분께 원자로 출력 49% 수준에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원 관계자는 "안전한 점검을 위해서 출력을 낮추는 것으로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원자력안전위에 보고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5월28일에는 밤 7시52분께 정상운전 중이던 신고리원전 1호기에서 제어봉이 낙하해 터빈 출력이 85%까지 자동 감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박동욱 기자 pdw7174@kukinews.com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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