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거부 논란’ 케파 “불순한 의도 아냐… 감독 권위 존중”

‘교체 거부 논란’ 케파 “불순한 의도 아냐… 감독 권위 존중”

기사승인 2019-02-25 10:53:26

케파(첼시)가 선수 교체 거부 논란을 해명했다. 

첼시는 25일(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맨시티와의 결승전에서 0-0으로 비겼으나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첼시는 이날 준우승보다 선수의 교체 거부로 더 논란이 됐다. 사건의 주인공은 골키퍼 케파 아리시발라가.

케파는 연장 후반 12분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고통을 호소했다. 상황을 지켜본 마우리치오 사리 첼시 감독은 케파를 윌리 카바예로로 교체 지시를 내렸다. 하지만 케파는 이를 거부했다.

실랑이가 벌어지자 주심이 교체 여부를 확인했고 사리 감독은 교체를 포기했다. 카바예로 역시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벤치로 돌아갔다.

결국 첼시는 케파가 계속 골키퍼를 맡았다. 승부차기에서 케파는 르로이 사네의 슈팅을 막아내는 선방을 한 차례 선보였다. 하지만 첼시는 첫 키커인 조르지뉴의 슈팅이 막혔고 4번째 키커인 다비드 루이스의 슈팅마저 골대를 때리면서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하며 우승 트로피를 맨시티에 넘겨줬다. 

경기 후 케파는 SNS를 통해 “우승에 실패해 실망스럽다. 우리는 훌륭한 팀을 상대로 끝까지 싸웠다. 앞으로 더 강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몇 가지 사실을 분명히 하고 싶다. 감독의 결정에 불순한 의도를 보인 것이 아니다. 오해다”라며 “감독은 내가 뛸 수 없는 상태라고 오해했고 의료진이 가서 뛸 수 있다는 사실을 전달했다. 감독의 권위를 전적으로 존중한다”고 적극 해명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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