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콘서트 등 2019대구시민주간 메인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으며 공연문화도시 대구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2019대구시민주간의 메인 프로그램인 ‘시민DIY콘서트’와 ‘북(BOOK)돋움 대장정’은 7일간의 일정으로 지난 21일 시작돼 동성로와 2·28기념중앙공원 등지에서 시민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민DIY콘서트’는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호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처음 선보였다. 음악, 전통예술, 연극, 무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공모를 통해 선정된 동호회와 전문예술단체 등 17개 팀이 참여했다.

흥과 끼가 넘치는 대구시민의 예술성을 발휘하면서 자랑스러운 시민정신으로 공감하는 시간으로 채워가고 있다.

지난 23일과 24일에는 ‘나도 시민, 대구를 말하다!’라는 시민 자유발언대가 시민DIY 콘서트의 한 코너로 진행됐다. ‘내가 생각하는 대구’와 ‘시민정신의 이미지’ 등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책 기증을 통한 나눔행사인 ‘북(BOOK)돋움 나눔대장정’은 오는 28일까지 2만5천권 기부를 목표로 동성로와 구·군 8곳에서 동시 진행 중이다.

나눔대장정 부스는 대구 시민 정신 홍보관과 함께 기증도서 수령처, 휴식공간, 포토존 등 이색적인 공간으로 꾸며져 동성로를 찾는 시민에게 인기다.

대구시민정신 홍보관에서는 국채보상운동, 2·28민주운동 그리고 대구시민주간의 의미를 사진, 영상물 등의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전시하고 있다.

기증된 도서는 기증자명이 명시된 QR코드 라벨을 부착해 동참자 명단을 공유하게 되며, 기증자에게는 예쁜 시민주간 책갈피를 증정한다. 도서는 지하철 문고, 시민행복문고 등 도서가 필요한 다양한 곳에 기증될 예정이다.

김호섭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메인 프로그램을 유동인구가 많은 동성로와 2·28기념중앙공원으로 집중해 시민주간의 의미를 공유하고 시민 참여도를 높이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대구시민주간’은 2·28민주운동 국가기념식으로 대미를 장식할 때까지 다양한 시민주간 학술세미나 및 포럼, 시민대학, 달빛청소년 상호탐방 등 청소년 체험 프로그램, 구·군 무료 문화행사 등이 개최된다. 대구시민주간의 자세한 행사내용과 할인혜택은 네이버와 다음에서 ‘대구’를 검색하면 확인이 가능하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