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우리들병원 은상수 박사팀, 후방접근 식 내시경 통회전 새 디스크 치료법 개발

청담우리들병원 은상수 박사팀, 후방접근 식 내시경 통회전 새 디스크 치료법 개발

기사승인 2019-02-26 16:03:29

국내 의료진이 개발한 척추디스크 치료 신기술이 신경외과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국제 학술지에 소개됐다.

은상수 청담우리들병원 진료원장

청담 우리들병원은 은상수(사진) 진료원장 연구팀이 내시경통을 회전시키는 방법으로 정상조직은 최대한 보존하면서 병적 디스크만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후방 접근식 내시경 통회전 기술(rotate and retract technique)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관련 연구논문은 세계신경외과학회지(World Neurosurgery)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 학술지는 최근 5년간 평균 인용지수가 2.326에 이를 정도로 신경외과 전문의들이 즐겨 찾는 유명 잡지다.

후방(등쪽)으로 접근해 척추체에서 탈출된(삐져나온) 허리 디스크를 내시경으로 제거하는 ‘후방 접근 내시경 허리 디스크 시술(Interlaminar PELD)’은 최근 30년간 보편적으로 시행돼 온 교과서적 수술법이다.

척누 내시경 통회전 디스크 제거시술 모식도. 청담우리들병원 제공

척추마취나 전신마취가 아닌 부분마취만으로 시술이 이뤄지고, 수술 시 뼈를 갈아내거나 없애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 피부 절개(1cm 미만)와 근육 손상을 최소화시켜 ‘내시경을 이용한 최소침습' 수술원칙에 가장 충실한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 치료법에 내시경 통 회전 기술을 접목시켜 치료 효과를 극대화시키는데 성공했다. 이 수술법은 주로 요추5번과 천추1번 사이 디스크 제거에 사용된다.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17년까지 2년 동안 17명의 디스크 환자에게 ‘후방 접근 내시경통 회전 디스크 절제술’을 시행해 다리 통증은 물론 기능 지수까지 눈에 띄게 개선시키는데 성공했다. 

은상수 원장은 "허리 내시경 디스크제거술의 교과서적인 등쪽 후방 내시경 디스크 제거술을 더욱 효과적으로 발전시켜 뿌듯한 보람을 느낀다. 많은 의사들이 이 신기술을 활용해 허리 디스크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기수 기자 elgi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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