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신설법인이 다음달 공식 출범한다.
신세계그룹은 최우정 대표이사(사진)가 이끄는 법인명 에스에스지닷컴(SSG.COM)을 다음달 1일 출범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신세계백화점을 운영하는 ㈜신세계와 대형마트인 이마트의 ㈜이마트에서 각각 온라인 사업을 떼어내 새로 만든 온라인 법인이다.
기존에는 신세계백화점 온라인몰인 신세계몰과 이마트의 이마트몰이 나뉜 채 브랜드만 'SSG.COM'으로 운영됐었다.
신설법인인 에스에스지닷컴은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등이 취급하는 400만개에 이르는 상품과 콘텐츠를 보유하게 됐다.
신세계는 출범과 동시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3조1천억원으로 잡았다. 지난해 보다 29.1% 높은 수치다.
기존 SSG.COM은 지난 2017년 매출 2조원을 돌파하며 매년 두자릿수 이상 성장해 왔다. 신세계는 성장의 고삐를 당겨 2023년 매출 10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신세계는 온라인 사업의 핵심 경쟁력인 배송서비스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당일배송 및 3시간 단위 예약배송을 시행 중이나, 온라인 전체 주문량의 80%를 차지하는 수도권의 배송효율을 더욱 높이기 위해 온라인 전용 센터 구축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보정(NE.O 001), 김포(NE.O 002) 온라인센터에 이어 김포 지역에 추가로 최첨단 온라인센터(NE.O 003)를 건설하고 있고, 공정률 70%로 오는 하반기 오픈 예정이다.
전국 100여개 이마트 점포에 있는 P.P(Picking&Packing)센터도 배송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2020년에는 2018년 대비 전체 배송처리물량이 2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신세계는 내다봤다.
최우정 SSG.COM 대표는 “에스에스지닷컴은 온라인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기능에만 머무르지 않고,‘고객에게 온·오프라인을 연결해주는 LINKER’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