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동안경찰서 방범순찰대 황인태 중대장(경감)이 길을 잃고 아파트 공사장에서 추위에 떨고 있던 70대 치매 노인을 극적으로 구조, 화제가 되고 있다.
안양동안署에 따르면, 지난 26일 새벽 3시40분경 당직근무 중이던 황 경감은 70대 노인이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용인서부경찰서로부터 공조 연락을 받고 1시간30분가량 세밀한 수색을 벌인 끝에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추위에 떨며 저체온증을 보인 고모(71) 할머니를 발견해 응급조치했다.
황 경감은 “새벽 한파 속에 장시간 노출돼 자칫하면 저체온증으로 생명이 위험한 상황에서 신속히 구조해 보호자에게 인계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최휘경 기자 sweetcho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