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00억원 넘는 바이오헬스 벤처기업 150개 이상 육성

매출 300억원 넘는 바이오헬스 벤처기업 150개 이상 육성

기사승인 2019-02-27 18:01:37
4월중 ‘바이오헬스 중장기 전략’ 통해 구체적 계획 발표

정부가 매출 300억원 이상의 바이오헬스 벤처기업 150개 이상 육성하고, 바이오헬스 산업 R&D에 연내 약 2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이러한 계획의 구체적 내용은 오는 4월 ‘바이오헬스 중장기 전략’ 발표할 예정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27일 오전 코리아 바이오파크(판교 소재)에서 바이오헬스 분야 정책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과제와 쟁점에 대한 업계 의견수렴을 위해 바이오헬스 기업들과 현장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홍 부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경제의 활력 제고를 위해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하고, 특히 신산업 육성을 통한 경제 전반의 역동성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바이오헬스 분야는 대표적 유망 신산업으로서 최우선 육성 의지를 가지고 ▲바이오헬스 분야 유망 벤처기업 육성 ▲규제혁파를 통한 신제품․서비스 창출 ▲&D·인력 등 인프라 혁신 등 세 축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우선 바이오헬스 벤처기업의 스케일 업을 지원해 매출 300억원 이상의 소위 ‘라이징 스타 기업’을 150개 이상 육성을 목표로 10조원 규모 혁신모험펀드 등을 통해 바이오헬스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민간 벤처캐피탈 투자시 정부 R&D 연계 등 인센티브를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바이오헬스 분야의 신제품·신서비스 출현을 가로막는 관련 규제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과감히 혁파해 바이오헬스 분야의 규제 샌드박스 사례(1호 마크로젠 非의료기관 유전체검사 항목 확대, 2호 휴이노 스마트 시계를 통한 심전도 원격관리)를 우선 20건 이상 발굴하고, 규제 그레이존 해소를 위한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기준·사례집 마련, 유전체검사(DTC) 등 핵심 규제개선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바이오헬스 산업 R&D에 연내 약 2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홍 부총리는 “혁신 신약, 융복합 의료기기 등 신기술 개발을 집중 지원하고, 정밀의료와 유전체 정보 등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IT+BT를 융합한 의사과학자 양성,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원, 의료기기 통합 패키지 수출 등 해외 시장개척 등 지원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현재 가동 중인 민관합동 T/F 논의를 거쳐 4월중 ‘바이오헬스 중장기 전략’을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정부의 바이오헬스 정책 추진현황과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주요 쟁점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홍 부총리는 바이오파크 입주기업을 방문해 현장의 애로를 청취한 후 바이오파크 세미나실에서 규제샌드박스 관련 기업(마크로젠, 휴이노), 바이오헬스 벤처기업(크리스탈지노믹스, 오스코텍, 바이오니아), 벤처캐피탈(인터베스트, LSK 인베스트먼트 등)과 소통라운드테이블을 진행했다. 정부측에서는 부총리, 과기부 문미옥 제1차관, 중기부 석종훈 창업벤처혁신실장, 복지부 임인택 보건산업정책국장 등이 배석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경영 현장에서 느낀 애로사항을 제기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제도개선 등을 요청했고,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앞으로도 바이오헬스 산업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해 현장과의 소통을 지속해 나갈 것이며, 현장의 의견을 향후 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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