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 결렬 후 재주목 받는 태영호의 ‘말’

북미 정상회담 결렬 후 재주목 받는 태영호의 ‘말’

기사승인 2019-02-28 18:18:45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중단되면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의 ‘말’이 재주목받고 있다. 

태 전 공사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핵보유국 지위를 원한다”고 주장했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 위원장은 핵을 일부 보유하고 싶은 것 같았다”는 발언과 일맥상통한 것. 

태 전 공사는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 목적은 첫째 시간을 벌고, 둘째 제재 해제를 얻어내는 것이다. 그는 핵보유국 지위를 원한다”고 말했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제재를 완화하지 않으면 김 위원장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며 “그는 생존을 위해 핵기술을 판매할 수도 있다”고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 결렬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은 상당히 많은 부분에 대해서 비핵화 의지가 있었지만 우리는 대북 제재를 완전히 완화할 준비가 안 됐다”며 “제재가 하나도 해제되거나 완화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제재 완화를 원했지만 우리가 원했던 것을 주지 못했다”면서 “김 위원장은 핵을 일부 보유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2차 북미회담이 결렬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돌아갔으며 김 위원장은 다음 달 2일까지 하노이에 체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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