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개학연기 사태에 수도권 교육감들이 3일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2일 교육계에 따르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등 수도권 3개 지역 교육감이 3일 오후 3시 서울시교육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사립유치원 개학연기 사태에 대한 대응방안을 발표하고,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개학연기 결정 철회를 촉구할 예정이다.
수도권 교육감들은 3일이 일요일인 만큼 당초 4일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사태를 두고 학부모 불안감이 커지면서 기자회견을 하루 앞당겼다.
이들 3개 지역에서는 총 1864곳의 사립유치원 가운데 개학을 연기한 곳은 총 85곳이다. 서울 전체 606곳의 사립유치원 가운데 39곳이 개학을 연기했다. 또 경기는 전체(1031곳)의 4.3%인 44곳이 개학을 연기했으며, 인천은 227곳 가운데 단 2곳만 개학을 미뤘다.
다만 아직까지 응답하지 않은 사립유치원도 3개 지역 162곳에 달해 이들이 무기한 개학 연기에 동참할 경우 수도권에서는 총 247곳이 개학을 연기하게 된다.
한편 한유총도 같은날 오전 11시 정부의 입장 변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