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2일 (토)
광안대교와 충돌 러시아 화물선 선장 음주운항 부인

광안대교와 충돌 러시아 화물선 선장 음주운항 부인

기사승인 2019-03-03 15:18:27 업데이트 2019-03-03 15:37:47

부산 광안대교와 충돌한 러시아 화물선 선장이 부산지법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음주 항해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화물선 5998t 씨그랜드호 선장 A(43)씨는 3일 오후 부산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사고 후 스트레스로 술을 마셨다”며 음주운항 자체를 전면 부인했다.

이날 A씨는 해경에서 부산지법으로 호송되기 전 “해경이 적용한 혐의에 대해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음주 운항과 관련한 부분을 부인했다.

그는 “사고 발생 후 술을 마셨다”면서 “모든 선원이 이를 봤고 증명할 수도 있다”고 주장, 술을 마신 이유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아 코냑이 혈액순환에 좋다고 해 코냑 1잔을 마셨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3시40분쯤 혈중알코올농도 0.086% 상태에서 배를 운항, 광안대교 인근 요트계류장에 정박 중이던 요트 등 선박 3척을 들이받은 뒤 광안대교 교각과 충돌한 혐의다.

이 사고로 요트에 승선 중이던 항해사를 포함한 3명이 갈비뼈 골절 등 상처를 입었으며, 요트 2척, 바지선과 광안대교 10∼11번 사이 교각 하판이 파손됐다.

해경은 사고 당시 조타사가 조타기를 잡았다고 했으나 선박 운항을 책임지는 선장이 술을 마신 것과 관련해 음주 운항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해경은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위드마크 공식을 이용해 역산한 결과 사고 전 술을 마신 것으로 결론 내리고, A씨가 음주상태에서 항로변경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

강민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제카’ 김건우 “T1, 경기력 뛰어나…잘 대비해서 승리할 것”

‘제카’ 김건우가 T1의 경기력을 고평가하면서도 철저한 준비를 통해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한화생명e스포츠는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1라운드 DN 프릭스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개막전 패배 후 연승에 성공한 한화생명은 2승1패를 기록했다. 경기 후 쿠키뉴스와 만난 김건우는 “첫 연승을 이룬 게 너무 좋다. 2세트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피드백하면서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