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관장 강동옥)이 오는 8일 오후 7시 30분과 9일 오후 3시 대공연장에서 3.1 운동 100주년 기념 창작뮤지컬 '의기' 공연을 개최한다.
창작뮤지컬 '의기'는 경남문화예술회관이 지역공연예술단체 공연예술BOX 더플레이와 공동제작한 작품이다.
경남문화예술회관과 공연예술BOX 더플레이는 지난해 9월 오디션을 진행해 남녀 주․조연을 발탁, 같은 해 11월 '의기 갈라 콘서트'를 선보였으며, 3.1 운동 100주년을 맞은 올해 전막 공연을 진행한다.
창작뮤지컬 '의기'는 논개의 정신을 이어간 산홍과 그를 첩으로 삼으려다 죽음으로 몰아간 을사오적 이지용, 전국 최초 3.1 독립 만세운동에 참여한 진주 기생들의 삶을 재구성했다.
이날에는 화려한 브라스 음색과 신명나는 전통 국악 가락을 바탕으로 △기녀들의 노래 △교방 합창 △하늘이시여 △독립의 그날을 향해 △작전개시 △그날의 함성을 위하여 △대한독립만세 △나는 조선의 의기다! △아리랑 등 다양한 뮤지컬 넘버를 선보인다.
또한 교방 검무와 오광대 팔선녀 춤, 비보이 군무가 어우러져 전통과 현대의 예술적 조화를 만나볼 수 있다.
박진용 공연예술BOX 더플레이 예술감독은 "신분 차별로 인한 아픔과 시대적 한계를 뛰어넘어 기생들이 어떤 계기로 기생독립단이 됐고, 만세운동에 참여하게 됐는지를 풀어내는 과정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경남의 청년예술인들이 지역 소재의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의기투합한 작품인 만큼,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
경남문화예술회관이 주최하고, 경남문화예술회관과 공연예술BOX 더플레이가 공동 주관하며, 한국남동발전이 후원하는 이번 창작뮤지컬 '의기'는 사전예약에 의한 무료관람으로 진행된다.
진주=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