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 의혹' 김학의 임명에 최순실 입김"

"'성접대 의혹' 김학의 임명에 최순실 입김"

기사승인 2019-03-07 12:35:40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의혹사건을 재조사 중인 검찰이 김 전 차관 임명에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관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사건을 조사 중인 진상조사단은 지난 2013년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인사 검증을 담당했던 박관천 전 경정을 최근 만나 면담조사했다. 

박 전 경정은 조사에서 박근혜 정부가 김 전 차관을 임명하기 전 별장 성접대 의혹과 관련한 동영상을 파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경정은 또 김 전 차관 임명 강행 배후로 최씨를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단은 진술을 토대로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최씨를 조사하려고 했지만, 최씨가 이를 거부했다.

진상조사단은 지난 1월28일 이 사건의 핵심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씨를 소환 조사하는 과정에서 “한상대 전 검찰총장에게 후원 차원에서 수천만원을 건넸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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