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렸던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정계로 복귀한다.
10일 연합뉴스는 “양 전 비서관이 민주연구원장직을 고사하다 설득 끝에 마음을 바꿨다”는 여권 관계자의 발언을 보도했다. 양 전 비서관은 민주연구원의 업무 범위와 당내 역할 등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와 심도있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연구원은 민주당의 정책 연구와 여론조사 등을 통해 당의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는 곳이다. 양 전 비서관이 원장직으로 맡게 되면 오는 2020년 총선 전략과 인재 영입 등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 전 비서관은 지난 2017년 대선 직후 “정권 교체를 갈구했지 권력을 탐하지 않았다. 멀리서 그 분을 응원하는 시민 중 한 사람으로 조용히 지내겠다”며 ‘2선 후퇴’를 공식화했다. 이후 해외로 출국, 일본 게이오대에서 방문 교수 등을 지냈다.
양 전 비서관은 방문교수 임기가 끝나는 다음 달 말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연구원장의 새 임기는 오는 5월 중순부터 시작된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