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일정기간 내내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를 시행하는 ‘미세먼지 시즌제’를 검토하겠다고 나섰다.
박 시장은 지난 9일 자신의 SNS에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들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비상상황 발생시 즉각적인 대처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 또한 일상적인 대책이 전제돼야 보다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세먼지 시즌제 도입과 ‘자동차 교통분야 혁명적 시도’ 등 앞으로도 서울시는 한발 빠른 미세먼지 대책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시즌제는 일정 기간을 ‘고농도 시즌’으로 설정, 해당 기간 지속해서 저감조치를 시행하는 방안을 말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심한 특정일을 기준으로 차량을 제한하는 현행과 달리 봄이나 겨울 내내 차량 운행이 제한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시즌제가 도입되기 위해서는 법 개정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