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12일 서울 서초구 넥슨아레나에서 ‘넥슨 스페셜 데이’ 미디어 행사를 열고 올해 상반기에 선보일 모바일 게임 라인업을 공개했다. 고전과 신작 IP(지식재산권)부터 기존 게임의 글로벌 진출 계획까지 공유했다.
먼저 론칭을 앞두고 사전예약 중인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과 이날 행사에서 첫 공개하는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마기아: 카르마 사가’의 서비스 일정과 세부 콘텐츠를 발표하고 올 상반기 중 국내외 출시 예정인 모바일 게임을 소개했다.
이외에도 ‘메이플스토리M’ 등 최근 국내 인기를 바탕으로 해외 론칭한 모바일 게임과 올해 초 선보인 신작 ‘스피릿위시’, ‘런닝맨 히어로즈’, ‘런웨이 스토리’의 성과도 짚었다.
김현 넥슨 부사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넥슨만의 경쟁력을 증명하는 다양성 갖춘 모바일게임을 대거 준비 중”이라며 “앞으로도 플랫폼과 장르를 넘어 도전적인 행보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넥슨은 자사 대표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과 앞으로의 넥슨을 만들어 갈 신규 IP를 발표하며 모바일 시장 공략 강화 의욕을 드러냈다.
사전예약자 수 200만 명을 돌파한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은 이달 21일 국내와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원작의 감성을 구현해 기대를 모으는 ‘바람의나라: 연’은 올해 상반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준비 중이다.
슈퍼애시드가 개발한 액션 RPG 마기아: 카르마 사가는 이날 행사에서 처음으로 세부 콘텐츠를 공개하고 상반기 중 국내, 글로벌 출시를 예고했다.
120여 개의 캐릭터 수집과 성장요소를 갖춘 수집형 RPG ‘린: 더 라이트브링어’는 이달 14일 국내외 출시에 임박해 최종 담금질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IP 바탕의 모바일 게임 2종도 공개됐다.
일본 토호주식회사의 ‘고질라’ IP를 활용한 ‘고질라 디펜스 포스’는 100여 종의 고질라와 괴수가 등장하는 방치형 기지 매니지먼트 게임으로 오는 5월 국내외 출시 예정이다.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스퀘어에닉스의 다크 판타지 RPG ‘시노앨리스’는 올해 상반기 중 국내 및 글로벌에서 원빌드로 선보인다. 인기작 ‘니어오토마타’의 프로듀서가 참여한 타이틀로도 이목을 끈다.
기존 넥슨 대표 모바일 타이틀의 글로벌 출시에도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상반기 샌드박스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으로 국내 출시해 참신함으로 주목 받은 ‘야생의 땅: 듀랑고’는 상반기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전역에서 서비스를 진행한다. 듀랑고는 최근 ‘세컨드 웨이브’ 업데이트를 통해 그간 지적된 게임성을 대거 개편한 바 있다.
고품질 3D 그래픽의 수집형 RPG로 2017년 하반기 주목 받은 ‘오버히트’도 상반기 내 150여 개 국에서 론칭과 사전예약에 돌입한다. ‘메이플스토리M’은 국내와 동남아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오는 4월 일본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박재민 넥슨 모바일사업본부 본부장은 “각 타이틀들의 국내외 성과를 발판삼아 앞으로 예정된 신작들도 성공적으로 론칭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획일화되지 않은 장르와 콘텐츠로 많은 분들이 만족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