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보증 전담 공기업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연간 운영성과 감사에서 평가항목 확인에 필요한 근거자료를 일부 빠뜨리는 허점을 드러냈다.  

12일 주택도시보증공사 등에 따르면 공사 감사실은 외부 회계법인과 합동으로 '2018년도 회계연도 결산서'에 대한 감사를 실시, 재무상태표 및 포괄손익계산서·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작성이 회계장부와 합치된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내부회계관리 부문에서 일부 항목의 평가 결과를 증빙하는 자료가 첨부 안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공사 감사실은 운영평가 관리를 상근감사위원에게만 보고하고 있는 현재의 방식에서 외부감사법 적용 상장회사 및 일정규모 이상 비상장회사와 같은 방식으로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결과를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에 보고하는 방안에 대한 필요성을 공사에 권고했다.

공사 관계자는 "해당 운영평가를 수행하는 평가자의 이해 부족으로 일어난 현상"이라며 "올해에는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주택도시보증공사(사장 이재광)는 오는 29일 부산 문현동 본사에서 제26기 정기주총을 열어 '2018년도 재무제표안' '2019년도 임원보수한도 결정안' '비상임인사 선임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부산=박동욱 기자 pdw717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