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구미공장에서 폐수가 유출돼 환경당국이 긴급 방제 작업을 벌였다.
14일 구미시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2시께 구미국가산업1단지 삼성SDI 뒷벽 공사장에서 폐수가 흘러나온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환경당국은 펌프를 이용해 유출된 폐수를 회사 안으로 수거한 뒤 오수관을 통해 하수종말처리장으로 보내 정화 처리했다.
삼성SDI 측은 “구미사업장 내 삼성물산(옛 제일모직) 섬유공장이 있는데 염료 물이 쏟아져 나온 것으로 확인했다”며 “2시간여 염료 물이 빠져나왔으나 섬유공장 생산라인을 중단해 현재는 나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염료 물은 하천을 따라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유입돼 정화처리가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미시 등은 현장 시료를 채취해 환경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하고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유출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구미=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