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 오혁진 기자가 ‘버닝썬’ 논란에 국정농단 세력이 개입했음을 암시한 발언이 주목 받고 있다.
1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오혁진 기자의 SNS 계정이 폐쇄됐다며 불안한 의혹이 일었다. 이와 더불어 오혁진 기자가 현재 연락 두절 상태라는 주장도 나왔다.
그러나 오혁진 기자의 SNS 계정은 폐쇄된 것이 아닌 비공개로 전환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연락 두절 상태라는 주장은 확인이 되지 않았다.
앞서 12일 오혁진 기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먼저 제가 여태 취재한 것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라며 “2월, '서울의소리'라는 인터넷 언론을 통해 구속된 버닝썬 직원인 조모 씨가 김무성 의원 사위의 마약공급책이라는 언급을 한 후 처음 보도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여야 일부 의원실과의 접촉을 통해 강남권 클럽, 즉 화류계 정점에는 누가 있는지에 대한 제보도 많이 받았고 정보도 받았습니다”라며 “노승일 형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노승일 씨는 전 K스포츠재단 부장으로, 최순실 국정농단의 최초 내부고발자로 알려진 바 있다.
오혁진 기자는 “간략하게 말씀 드리면 이들의 정점에는 국정농단 세력의 흔적들이 많습니다. 이거 밝히려고 노승일이라는 사람과 같이 움직이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자기 몸 안 챙기고 짓고 있던 집까지 불탔는데 적폐 보면 눈 돌아가는 사람이라…"라며 "전 그냥 작은 언론사의 경력 4년 된 기자이자 '노승일 사이드킥'입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