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금융, 부동산업 쾌조

대신금융, 부동산업 쾌조

부동산신탁업 예비인가...출자 통한 분양사업 활기

기사승인 2019-03-16 04:00:00

대신증권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대신금융그룹이 부동산디벨로퍼(개발사)로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대신그룹은 금융투자업과 부동산 시행업을 하던 종전 사업 방향에서 신탁 사업 방향을 보다 다각화하고 있다.

 대신금융그룹은 증권이 보유한 PF(프로젝트 파이낸싱)조달, 판매역량과 에프앤아이의 대체투자, 부동산가치평가 역량, 에이엠씨의 보유보동산 관리역량, 자산운용의 부동산펀드 상품설계 및 운용 등을 통해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신금융그룹 디벨로퍼·지분투자 등 부동산 사업 확대=대신금융그룹은 지난해 임대분양한 고가 아파트 ‘나인원한남’에 이어 수도권과 지방에서도 분양사업을 넓히고 있다. 

 대신금융그룹의 자회사이자 부동산시행업체인 디에이치씨개발은 지난해 용산 내 고가아파트 ‘나인원한남’(임대분양)에 이어 올해 초에는 강원도 춘천 온의지구에서 총 1556가구에 달하는 공동주택(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을 일반분양했다. 

 직접 시행은 아니지만 출자를 통한 공동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대신증권은 경기 평택시 진위면 마산리 일대에 위치한 ‘전위3일반산업단지’ 개발 사업에 전체 지분 5%(총 25억원)를 출자해 사업에 참여했다. 이 사업의 시행사는 ‘진위3산단 주식회사’로 동훙, 평택도시공사, 대우건설, 대신증권 등이 공동 출자했다.

 또한 수도권 오피스텔 분양 사업 시행사(과천PFV)에 지분 투자(10억원)과 함께 금융주선 및 리스크까지 도맡았다. 대신증권이 출자에 참여한 과천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는 과천시 별양동 구(舊) 코오롱타워 별관을 오피스텔 신축 분양(총 599실 및 근린생활시설 포함)을 담당하고 있는 부동산시행사다. 

 대신증권은 오피스텔 신축 사업에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채권을 위한 자금조달과 리스크 관리까지 함께 하고 있다. 

신탁업 예비인허가 확정으로 부동산사업 날개 달아=대신금융그룹은 국내 금융투자업계 가운데 부동산시행사업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유일한 기업이다. 여기에 예비인가 확정으로 부동산신탁업까지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이에 따라 디벨로퍼로서 기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부동산신탁이란 부동산은 있지만 경험과 자금이 없어 관리나 활용이 제한되는 ‘부동산 소유자’가 소유권을 ‘부동산신탁사’에 이전하고, 부동산신탁사는 소유자가 맡긴 부동산을 효과적으로 개발 관리하여 수수료를 취하는 제도를 말한다.

 신규 인가를 받은 부동산신탁사는 2년 후에 차입형 토지신탁 업무를 할 수 있다. 차입형 토지신탁 업무는 수탁받은 땅을 개발할 때 사업주가 아니라 신탁사가 직접 사업비를 조달하는 방식으로 개발이익을 나눠가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신금융그룹 관계자는 “증권이 보유한 PF조달, 판매역량과 에프앤아이의 대체투자, 부동산가치평가 역량, 에이엠씨의 보유보동산 관리역량, 자산운용의 부동산펀드 상품설계 및 운용능력 등이 결합되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초기에는 안정적 기반 확보를 목표로 소형위주의 관리형 토지신탁과 담보부사채신탁을 주요 사업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또, 공공성 강화의 일환으로 가로주택 정비사업, 도심공원과 폐산업시설 활용사업, 창업클러스터 조성사업, 재생에너지 사업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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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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