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독립운동가 우표를 만나다…우표박물관 기획전 열어

여성독립운동가 우표를 만나다…우표박물관 기획전 열어

기사승인 2019-03-15 16:02:38

우표박물관은 3‧1 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이달 15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여성독립운동가 우표 기획전시회’를 진행한다.

서울중앙우체국에 위치한 우표박물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여성독립운동가 기념우표 발행일인 3월15일에 맞춰 마련됐다. 

전시회에는 대표적인 여성독립운동가인 유관순, 남자현은 물론, 그동안 조명되지 않았던 권기옥, 김마리아 등 숨겨진 여성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우표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독립과 관련한 희귀 우편사료도 전시된다. 1944년 태극기가 최초로 도안된 미국우표 ‘피침국시리즈 우표’, 독립 직후 일본 우표에 한글을 덧씌어 사용했던 ‘미군정청 가쇄 보통우표’ 등을 만날 수 있다. 또 미국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들이 주고받은 우편엽서도 전시하여,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다.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우표 속 작은 글자로 새겨진 안중근 의사의 유언을 확대경으로 관찰할 수 있다. 독립운동가에게 감사의 엽서를 쓰는 체험도 제공된다. 체험 활동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여성독립운동가 우표, 무궁화 꽃씨 등 풍성한 경품을 증정한다.

우표박물관 임정수 관장은 “여성독립운동가들의 행적을 재조명하는 이번 기획전시회를 통해 우표가 가진 역사, 문화적 가치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를 자문한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에서는 청소년들이 그린 여성독립운동가 그림 작품을 제공해 나만의우표와 함께 전시한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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