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소프트, 흑자전환 턴어라운드…“교육·블록체인 등 사업 박차”

한빛소프트, 흑자전환 턴어라운드…“교육·블록체인 등 사업 박차”

기사승인 2019-03-15 19:06:59

한빛소프트가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실적 ‘턴어라운드’에 시동을 걸었다. 게임과 블록체인, 교육 등 신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

한빛소프트는 14일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398억원, 영업이익 5억7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도 매출 307억원, 영업이익 6억6000만원으로 흑자다.

한빛소프트는 흑자 실현 배경으로 “‘오디션’ 등 관련 IP(지식재산권) 사업을 통한 매출을 유지한 가운데 일본 유명 게임사의 IP를 활용한 2개의 신작 공동 개발 매출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등 매출 다변화를 실현하면서 사업구조가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영업 외적으로 브릴라이트 홍콩 법인이 보유한 ‘이더리움’ 등의 가치 하락이 일회성 요인으로 당기순손실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한빛소프트는 올해 다양한 게임 신작 출시, 공격적인 신사업 전개를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가속도를 붙인다.

게임 사업은 우선 예능 프로그램인 ‘도시어부’ IP를 활용한 낚시 게임 ‘도시어부M’ 상반기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또 아이오넷이 개발한 ‘오디션 with 퍼즐(가칭)’을 올해 안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일본 유명 IP를 활용한 게임과 ‘헬게이트’ IP를 활용한 VR(가상현실) 게임도 최종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서비스 15주년을 맞은 PC 온라인 게임 오디션의 경우 국내와 동남아 등 해외에서의 인기에 따라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치후360을 통한 채널링을 통해 중국 시장 공략 확대에도 나섰다. PC 온라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인 ‘에이카’도 올해 대만에 진출했다.

차세대 전략 사업으로 추진 중인 교육 사업에서는 영어 학습 앱 ‘오잉글리시’가 듣고 말하는 반복 학습법(쉐도잉 학습법)으로 최근 ‘외국어 학습시스템 및 이를 이용한 외국어 학습방법’ 특허 등록을 승인 받았다. 이 앱의 ‘나만의 영상’ 기능에 대해서도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중국어 학습 앱 ‘오차이니즈’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부터 의무화된 코딩 교육애 발맞춘 ‘씽크코딩 주니어’도 출시, 학원과 공부방을 중심으로 보급한다. 씽크코딩 주니어는 게임을 분석해 코딩 기초부터 응용까지 단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헬스케어 앱인 ‘런데이’와 ‘핏데이’도 힘을 보탰다. 런데이는 지난해 말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발간한 ‘트렌드 코리아’ 2019년판에 언급된 데 이어 최근 산디출판사의 ‘보통 여자 보통 운동’에도 소개됐다. 핏데이는 SK브로드밴드 ‘B tv’와 제휴해 ‘B tv x FITDAY’를 론칭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사업의 경우 ‘브릴라이트’ 메인 네트워크를 오는 6월말 론칭할 계획이며 다양한 분야 파트너들과의 협력 관계 구축이 한창이다. 브릴라이트는 게임 외에도 생활 밀착형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현할 계획이며 현재 20여개 이상의 국내외 개발사‧퍼블리셔와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기프티콘, 웹툰, 커머스 등 사용처 확보를 위한 제휴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앞서 한빛소프트는 지난 1월 창립 20주년을 맞아  게임, 교육, 블록체인, 헬스케어 각 사업의 영문 약자에 의미를 부여한 ‘Hanbift Brings Great Evolution’ 슬로건을 선포, 1세대 게임사로서 업계와 사회 전반에 의미 있는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창립 20주년을 맞은 올해 다각도의 사업에서 성과를 내 고객과 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것”이라며 “타 업체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에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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