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쇼핑’ 심각하다

‘의료쇼핑’ 심각하다

기사승인 2019-03-20 10:03:01

국가가 진료비를 부담해주는 의료급여 이용자 중 일명 ‘의료쇼핑’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의료급여 외래 의료이용 적정화 방안 연구’에 따르면, 의료급여 이용자 일부가 지나치게 의료기관을 오가며 ‘쇼핑’에 가까운 의료이용행태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의료급여란 빈곤층과 국가유공자, 의사상자 등에게 정부가 세금으로 의료비의 대부분을 지원하는 제도. 

기관은 지난 2016년 기준 전국 의료급여 수급자 152만 명의 의료이용행태를 분석해 외래 이용 횟수 상위 10%의 경우, 의료기관 이용횟수는 연평균 284회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336회를 훌쩍 넘는 이용행태를 보이고 있었던 것. 이처럼 ‘의료쇼핑’을 하고 있는 이들의 연령은 평균 66.6세였으며 만성 질환을 앓고 있었다. 

문제는, 이처럼 의료급여 이용자들의 의료기관 사용이 극과 극의 모양새를 띈다는 점이다. 한국일보는 의료급여 수급권자가 병원을 찾지 않아 건강 상태를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질병 상태가 심각하지만, 아예 치료를 받지 않고 있는 대상자도 전국에 2135명에 이른다는 것. 

매체는 이처럼 극단적인 상황에 놓인 의료급여 이용자들의 적정 의료 이용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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