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에 병원이 들어온다며 분양가를 올리는 수법이 횡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겨레는 경기도 신도시내 예상 병원 입점지라는 이유를 들어 타 점포에 비해 최대 4배 이상 부풀린 분양가를 내건 행태를 지적했다. 특히 새로 약국을 오픈하려는 이들이 주요 타깃이라는 것이 매체의 지적이다. 병원 내원 환자들이 약국에서 약을 조제받기 때문에 수입 보장이 된다는 점을 악용, 입점도 하지 않은 병원을 들먹여 자릿세를 올리고 있는 이른바 ‘독점 수수료’가 횡행하고 있다는 것.
매체는 취재를 통해 건물주가 병원 입점 조건으로 병원 창업컨설팅 업체와 돈을 건네고 이처럼 약국을 모집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의사들은 약국이 내는 돈의 일부를 받아 챙기고 있다는 것.
한겨레는 신도시에서 일명 ‘유령 병원’을 통해 시세보다 비싼 건물을 분양하는 판을 짠 것은 병원 전문 인테리어업체라면서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