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경 여성가족부 차관은 22일 서울시 구로구의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방문해 다문화가족 자녀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간담회는 결혼이민자의 정착주기가 장기화되면서 다문화가족 자녀의 규모와 사회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학업 적응 등 성장 지원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이다. 참고로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008년 18세 이하 다문화가족 자녀수는 5만8000명에서 2017년에는 22만2000명으로 증가했다.
이 자리에는 센터 프로그램 ‘구로친구들(구로프렌즈)’에 참여 중인 다문화가족 자녀와 현장 종사자들이 참석한다. ‘구로프렌즈’란, 구로구의 중도입국 초등학생 등 대상 한국어 지도 및 방과후 돌봄 지원 프로그램이다.
구로구 센터는 구로구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가족상담·부모교육·자녀돌봄 등의 서비스를 통합 지원하는 가족센터로, 주민들의 교류와 소통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여가부는 지난 2006년부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다문화가족 자녀가 우리사회 적응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한국어 교육, 상담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성장 지원 종합프로그램인 ‘다(多)재다능’ 프로그램을 개발, 추진하고 이중언어 인재 DB를 구축하는 등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이주배경을 강점으로 여기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왔다는 게 여가부의 설명.
김 차관은 중도입국 초등학생의 한국어 교실을 참관한 후, 다문화가족 자녀 및 센터 종사자들과 현장의 지원 수요와 개선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김희경 차관은 “다문화가족은 이미 우리 삶 속에 스며든 이웃이자 친구”라며,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대한민국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