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포포폴 상습투약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해당 병원은 경찰에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와 강남경찰서, 강남보건소는 21일부터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H성형외과에 대한 합동점검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경찰은 진료기록 등 핵심자료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로 알려졌다.
전날에도 경찰이 진료기록부와 마약부 반출입대장 등에 대한 임의 제출을 요구했으나 병원은 이를 거부했다. 관련해 강남보건소는 21일 오후 해당 병원에 대한 조사명령서를 발부했지만, 병원은 이마저도 거부하고 있는 상태.
내사단계인만큼 현 시점에서 자료 제출을 강제할 수 없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한편, 이번 의혹에 대해 이부진 사장은 신라호텔 정기 주주총회가 끝나고 난 뒤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 사장은 입장문에서 “2016년 왼쪽 다리에 입은 저온 화상 봉합수술 후 생긴 흉터와 눈꺼풀 처짐 수술 치료 목적으로 병원에 다녔으며 프로포폴 투약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