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숨진 평택 역주행 사고…사망한 운전자 채혈하니 ‘만취상태’ 수준

3명 숨진 평택 역주행 사고…사망한 운전자 채혈하니 ‘만취상태’ 수준

기사승인 2019-03-22 15:54:59

지난 14일 가해 운전자를 포함해 3명의 사망자를 낸 ‘평택 39번 국도 차량 충돌사고’가 음주운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나왔다.

경찰은 21일 SM7 승용차 운전자 A씨(49) 시신에서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면허 취소(0.1%)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 0.208%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측정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일 오전 12시45분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후사리 39번 국도 오산 방면 편도 2차로 중 1차로에서 A씨가 운전하던 승용차와 B씨(58)가 몰던 쏘나타 택시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택시에 불이 붙어 B씨와 승객 C씨(43)가 탈출하지 못하고 숨졌다.

A씨는 사고 직후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사고는 A씨가 약 1㎞ 전 교차로에서 국도로 진입하다가 길을 잘못 들어 역주행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를 낸 운전자 A씨가 사망해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해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