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학회‧부채표 가송재단 ‘의학공헌상’, 권이혁 서울대 명예교수 선정

대한의학회‧부채표 가송재단 ‘의학공헌상’, 권이혁 서울대 명예교수 선정

기사승인 2019-03-23 11:57:33

국내 의학 발전에 기여한 이들에 수여하는 대한의학회 의학공헌상 수상자로 권이혁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또 부채표 가송재단의 윤광열 의학상 수장자로 고려대 의과대학 이재관 교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의학회와 부채표 가송재단은 제5회 대한의학회 의학공헌상 수상자에 권이혁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제10회 윤광열 의학상 수상자에 이재관 고려대 의과대학 산부인과학 교수를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부채표 가송재단이 후원하는 대한의학회 의학공헌상은 우리나라 의학 발전의 기반 조성에 헌신적으로 공헌한 분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시상식은 오는 3월26일 열리는 대한의학회 2019년 정기총회에서 열린다.

수상자로 선정된 권이혁 명예교수는 대한민국 의학계의 큰 스승이자 예방의학의 선구자로 평가된다. 한 평생을 의학 발전과 학문적 기반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권 명예교수는 서울대학교 총장과 서울대병원장, 문교부‧보건사회부‧환경처 장관, 대한민국학술원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학식과 덕행을 두루 갖춘 의학자로 오늘날까지 국내 대부분의 의과대학이 준용하고 있는 통합교육과정을 최초로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또한 인구집단별 영양과 환경, 위생관리 등 한국형 보건학을 정립하고 관련 정책을 세우는데 기여했다. 지난 1982년에는 우리나라 학술상으로 최고의 권위를 지닌 대한민국학술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제10회 윤광열 의학상 수상자 이재관 교수는 ‘Comparison of Cytokine Expression in Mesenchymal Stem Cells from Human Placenta, Cord Blood, and Bone Marrow’ 논문의 책임저자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윤광열 의학상은 국내 학자들의 세계적인 연구 업적을 국내 학술지에 투고하는 것을 장려하고, 이를 통해 한국의학 학술지의 국제화를 견인하기 위해 대한의학회와 부채표 가송재단이 2009년 공동 제정한 상이다. 이재관 교수는 우수한 논문을 게재해 국내 의학연구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부채표 가송재단은 “기업 이윤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철학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제약사인 동화약품의 윤광열 회장과 부인인 김순녀 여사의 사재출연을 통해 2008년 4월 설립되었다. 윤광열 의학상 외에 윤광열 약학상(2008년 대한약학회 공동제정), 윤광열 치과의료봉사상(2012년 대한치과의사협회 공동제정)을 제정해 학술연구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대학생 인재를 선발하여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또 전통문화지원사업의 일환으로 2011년 부채를 모티브로 한 초대전으로 시작된 ‘여름생색展’을 확대해, 2012년부터 가송예술상을 제정, 예술계의 숨은 인재 발굴과 후원을 통해 문화예술 발전을 돕고 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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