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는 도서관 서비스 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들을 위해 ‘찾아가는 실버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지난 21일 양금동 경로당 등 2곳에서 시범 운영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처음 운영되는 ‘도란도란 사랑방 은빛도서관’은 작은도서관이 없는 지역 경로당 어르신을 대상으로, 바쁘게 살아온 일상에서 잊고 지낸 어린 시절 감성을 되살리고 긍정적이고 활기찬 노년의 삶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되는 실버독서 프로그램이다.
이날 어르신들은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그림책을 함께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미술활동과 상황극 등 다양한 독서문화 활동을 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 어르신은 “이렇게 모여서 그림책도 함께 읽고 만들기 체험도 해보니, 우리 아이와 손자‧손녀들이 어릴 적에 그림책을 읽어주던 기억이 되살아난다”며 “마치 내가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동균 시립도서관장은 “책이 가까워 질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돼 시립도서관의 역할이 더 다양화되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읍․면․동 경로당의 신청을 받아 프로그램을 점차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천=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