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철수했던 북측 인원 중 일부가 25일 사무소로 복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25일 기자들을 만나 “이날 오전 8시10분 북측 인력 가운데 일부가 복귀해 연락사무소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측은 평소대로 교대근무차 내려왔다고 언급했다"면서 "이에 따라 오늘 오전에 남북 연락대표 간 협의를 진행했으며, 앞으로도 평소처럼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북측은 평소대로 이날 오전 9시30분 진행된 남측 연락대표와의 접촉에서 “공동연락사무소가 북남(남북)공동선언의 지향에 맞게 사업을 잘 해나가야 한다는 뜻에는 변함이 없다”고 언급했다고 통일부 당국자는 설명했다.
다만 북측은 철수 및 복귀 이유에 대해서 명확히 설명하지는 않았다.
현재 북측 인원들은 연락대표를 포함해 4∼5명 정도의 실무직원이 연락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북측은 10명 내외의 인원이 사무소에서 근무해왔다. 평소 인원의 절반 가량이 복귀한 셈이다.
정부는 북측의 복귀를 환영했다. 또 평소와 같이 연락대표 접촉이 이뤄진 점을 볼 때 사무소를 통한 남북간 협의 채널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 복귀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정상 운영될 것”이라며 “향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본연의 기능을 계속 수행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