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대통령 딸 의혹제기했다고 야당 의원 괴롭히나”

곽상도 “대통령 딸 의혹제기했다고 야당 의원 괴롭히나”

기사승인 2019-03-25 21:47:15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검찰 과거사위의 김학의 성폭력 의혹 수사 관련 곽 의원에 대한 수사 권고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곽 의원은 25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자신을 향한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우선 김학의 범죄혐의를 내사하던 경찰을 질책했다는 의혹에 대해 곽 의원은 “인사검증 당시 경찰청으로부터 ‘수사나 내사를 진행하는 게 없다’는 공식적인 답변을 받았다”며 “경찰이 청와대에 허위보고를 했다면 당연히 질책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보고 내용에 대해 관련자들에게 경위를 확인하는 것은 민정수석실에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반박했다. 

경찰청 수사지휘라인에 대한 부당한 인사조치 의혹에 대해서도 “당시 경찰에 대한 인사 조치는 민정수석 라인이 아니라 정무수석 라인에서 담당했고, 저는 인사권자가 아니었다”면서 “경찰에 대한 인사조치가 어떠한 경위로 이루어진 것인지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과수에 행정관을 보내 김학의 전 차관의 동영상이나 감정결과를 보여 달라고 요구했다는 의혹에 대해 “인사검증을 통해 고위공직자에 임명된 사람에게 문제가 생기면 사실관계를 조속히 파악해야 되는 것도 민정수석실 업무의 일환”이라며 “당사자에 대한 의혹이 있어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행정관을 보낸 업무가 도대체 왜 문제가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이 처음부터 수사를 제대로 하고 보고를 똑바로 했더라면 당시 민정수석실 직원이 국과수를 방문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곽 의원은 “무리하고 과도한 대응은 정치적 배경에 대한 오해를 낳는다”며 “이미 3차례나 활동 시한을 연장했던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연장 불가 입장을 뒤집고 2개월을 또 연장한 배경이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며 “최근 대통령 딸 가족의 부동산 증여매각 및 전례 없는 해외이주 의혹을 제기한 야당 의원에 대해 정해진 결론이 나올 때까지 뒤지겠다는 의도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곽 의원은 “국민들은 대통령 딸과 관련한 의혹의 진실이 명백히 규명되길 기대하며 그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26일 대통령 딸 가족과 관련한 진실 규명을 위해 감사원에 공익감사청구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혀 정면대응을 예고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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