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폭염의 영향으로 백미 20㎏을 생산하는데 3만원 가량의 비용이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의 ‘2018년산 논벼(쌀) 생산비 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쌀 20㎏을 생산하기 위해 투입된 직·간접적인 비용이 평균 2만9347원으로, 전년보다 15.9%(4025원) 늘었다.
경작 면적당 논벼 생산비용도 증가했다. 경작지 10a(1000㎡)당 논벼 생산비는 지난해 평균 79만6415원으로, 전년보다 15.2%(10만541원) 뛰었다.
지난해 발생했던 기록적 폭염과 여름철 강수, 가을철 일조시간 감소 등 기상 요인으로 생산량이 감소했고, 인건비 등 생산비용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생산비용은 늘었지만, 생산량 감소로 쌀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단위면적당 수익률은 오히려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산지 쌀값은 20㎏당 4만8400원으로 전년보다 26.4% 올랐다. 10a당 논벼 경작에 따른 총수입은 지난해 평균 117만8214원으로, 2017년(97만4553원)보다 20.9% 증가했다.
총수입에서 생산비를 뺀 순수익은 전년보다 34.8% 늘어난 38만1천799원, 경영비를 뺀 소득은 26.1% 증가한 68만2907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각각 총수입으로 나눈 순수익률과 소득률은 각각 32.4%, 58.0%였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