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대한항공 조양호 사내이사 선임 ‘반대’

국민연금, 대한항공 조양호 사내이사 선임 ‘반대’

SK 최태원 사내이사 선임도 반대 결정

기사승인 2019-03-26 20:40:55

국민연금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 반대 결정을 내렸다. .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26일 대한항공과 SK 정기 주주총회 안건의 의결권행사 심의 결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조 회장과 관련해 수탁위는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의 침해의 이력이 있다며 대한항공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했다. 이에 대해 수탁위 주주권행사 분과 위원들의 의견은 팽팽히 맞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수탁위는 최태원 SK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도 반대했다.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익 침해 이력이 적용된다는 게 주된 이유다. 염재호 사외이사 선임도 이해상충에 따른 독립성 훼손 우려로 반대했다. 반면, 김병호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에 대해서는 찬성 결정을 내렸다. 

한편, 앞서 수탁위의 이상훈, 김경률 위원이 이해상충 방지에 위배된다는 지적이 일자 수탁위는 논의를 거쳐 이상훈 위원을 이번 회의에 참여시키지 않도록 결정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수탁위에서 관련된 논의가 있었고 이상훈 위원은 참여하지 않았다"면서 "김경률 위원은 최준선 위원과 같은 사유에 해당된다고 판단, 회의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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