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3기 환자 위한 첫 면역항암치료제 ‘임핀지’ 국내 출시

폐암 3기 환자 위한 첫 면역항암치료제 ‘임핀지’ 국내 출시

기사승인 2019-03-27 12:26:59

면역항암치료제 ‘임핀지’가 다음달 1일 국내 출시된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3기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승인된 첫 면역항암제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27일 오전 서울 중구의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가 열었다. ‘임핀지’는 절제가 불가능한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가 항암화학방사선요법 이후 사용할 수 있는 첫 면역항암치료제라는 게 회사의 설명. 

해당 환자들은 항암치료 이후 1년 내 암의 전이나 재발을 겪고 있으며, 환자 10명 중 8~9명은 4기 폐암으로 진행돼 관리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돼왔다. 절제 불가능한 3기 비소세포폐암의 5년 생존률은 15%에 불과하다. 

임핀지는 지난해 12월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허가를 득했다. 식약처의 국내 허가는 26개국 235개 기관에서 최소 2주 이상 동시적 항암방사선요법을 받은 환자 713명의 절제 불가능한 3기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3상 연구 결과가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이대호 울산의대 종양내과 교수는 ‘3기 비소세포폐암 치료의 이해 및 의학적 미충족 수요’를 주제로, 조병철 연대의대 종양내과 교수는 ‘PACIFIC 연구를 통해 본 절제 불가능한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임핀지의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해 발표했다. 

조병철 교수는 “연구는 모든 평가지표에서 표준요법 대비 의미 있는 개선을 나타냈다”며 “향후 3기 비소세포폐암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도 해당 환자군에서 임핀지 사용을 높은 수준으로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대호 교수도 “3기는 치료기간 연장을 목표로 하는 단계가 아니”라며 “완치를 기대할 수 있음에도 지난 20년 동안 표준 치료보다 유의미한 생존 개선을 보인 치료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항암방사선요법 이후 질병 진행 여부를 모니터링 하는 것 외에는 이렇다 할 치료 방법이 없었던 게 사실”이라며 “환자와 의료진에게 임핀지는 새 기대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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