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호 후보자, 자녀 ‘황제유학’ 논란에 사과…“아들 재산공개 노력하겠다”

조동호 후보자, 자녀 ‘황제유학’ 논란에 사과…“아들 재산공개 노력하겠다”

기사승인 2019-03-27 16:24:53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자녀 ‘황제유학’ 논란과 관련해 거듭 사과했다.

27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은 “후보자 연봉이 1억원 내외인데, 7년 동안 (자녀 유학비로) 7억원을 송금했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그동안 자녀는 포르쉐를 타고 월세 240만원인 아파트에 살면서 ‘황제유학’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조 후보자는 “전세자금과 아내 퇴직금 등이 있어서 보낼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유학자금을 보낸 것”이라면서도 “다만 부부가 같이 직장생활을 하며 잘못된 방향으로 자녀들을 지원한 듯하다”고 사과했다.

장남과 차남의 인턴 특혜채용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있었다. 박 의원은 “장남과 차남이 정식 채용공고 없이 인턴이 됐다”고 의혹을 제시했다.

조 후보자는 “장남과 차남의 인턴 생활은 고용과 직결된 것이 아니다”라며 “채용 과정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장남과 차남의 군 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는 “장남과 차남의 군 생활과 관련해 영향을 미친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조 후보자가 미국에서 유학 중인 장남의 재산 고지를 거부해 한 차례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김정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독립생계가 유지되지 않는데 왜 (아들의) 재산 고지를 거부했느냐”며 “독립생계 유지가 가능하지 않아 (아들에게) 송금하고 있으므로 아들의 재산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자는 “미처 인지하지 못해 제출하지 못했다”며 “(재산 공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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