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왕산골 산불로 산림 15㏊ 잿더미…14시간만에 진화(종합)

구미 왕산골 산불로 산림 15㏊ 잿더미…14시간만에 진화(종합)

기사승인 2019-03-28 09:43:09

27일 오후 경북 구미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새 이어지다 산림 15㏊를 잿더미로 만들고, 14시간 만에 꺼졌다.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산불은 27일 오후 5시 40분께 구미시 고아읍 대망리 왕산골 캠핑장 뒷산에서 시작된 불은 28일 오전 7시 50분께 진화를 완료하고, 잔불 정리에 들어갔다.

산림 당국은 이번 산불로 임야 15㏊가량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불이 나자 소방과 산림 당국은 헬기 3대와 소방차 13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으나 건조한 날씨에 불이 빠른 속도로 번져 불길을 잡는 데 애를 먹었다.

또 날이 어두워지면서 헬기 출동이 어려워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날이 밝자 다시 헬기 15대를 비롯해 인력 1500여명이 투입돼 큰 불길을 잡았다.

소방관계자는 “주변 민가 등에는 별다른 피해가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주민이 밭에서 뭔가를 태우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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