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고속 해양레저보트 지원 사업을 통해 신모델 개발과 생산기술 고도화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산시는 ‘해양레저용 고속보트 생산기술 고도화 지원 사업’을 통해 올해 레저보트 시장을 선도할 신모델 5척을 개발해 사업화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부산시가 예산을 지원하고 중소조선연구원(원장강병윤)이 2년째 시행하고 있는 사업으로 레저선박 제조관련 기업체를 대상으로 ‘고속보트 제품화 기술지원’, ‘생산 고도화 장비 활용’, ‘기술 자문단 운영’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한 해에만 47개 세부 프로그램이 운영돼 신규 고용 22명, 매출증가 13.4억 원, 인증획득 6건, 특허출원 2건, 기술향상 및 현장애로 해소 52건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개발된 신 모델은 수상 및 해양레저용 스피드 보트와 25피트 센터콘솔 보트, 경량 스키프 보트, 보관기능이 최적화된 4.5m 피싱보트, 파워 카타마란 등이며, 추가적으로 1척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흥진티엔디(대표정량)가 개발한 25피트 센터콘솔 보트는 미국 데블린사와 기술제휴를 통해 유럽시장을 겨냥한 제품으로 경량화 성형기술이 적용됐으며, 현지 전문 딜러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또 한국컴포짓(주)(대표 김성하)의 수상 및 해양레저용 스피드 보트는 국내 수상레저사업장을 겨냥한 보트로 수상레저 클럽에서 이미 운영 중이며, 판매 대리점 확보와 시연행사를 통해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보관기능이 최적화된 4.5m 피싱보트는 장비 활용과 기술 자문단 지원을 병행해 7월에 개발한 제품으로 현재까지 20척이 인도됐으며, 추가 주문에 따른 생산을 지속하고 있다.
이들 보트들은 올해 열리는 부산국제보트쇼와 경기국제보트쇼를 통해 구매를 희망하는 선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1차 년도 사업에 이어 지속적인 성과가 창출됐으며, 지역 내 레저보트 관련 기업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그에 따른 고용 창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사업의 책임자이자 기술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중소조선연구원의 임장곤 본부장은 “2년간의 지원을 통해 선진기술 전수하고 현장에 부족한 기술을 확보해감에 따라 품질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3차 년도에는 기업 간 기술협력을 통해 기술 융합을 강화하고 지원성과에 대한 사업화 촉진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체는 부산시 홈페이지와 중소조선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