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박영선 후보자 맹렬히 비난…“환자 수준의 망상”

한국당, 박영선 후보자 맹렬히 비난…“환자 수준의 망상”

기사승인 2019-03-28 19:01:17

자유한국당이 ‘황교안 대표는 김학의 CD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는 취지로 발언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게 맹렬한 비난을 퍼부었다.

28일 국회에 따르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후보자가 주장하는) CD를 본 적이 없다. CD를 보고 관련된 이야기도 나누지 않았다”며 박 후보자의 발언을 전면 부인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 “박 후보자는 CD를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입수했는지, 또 해당 CD에서 정확히 무엇을 봤는지 등을 밝혀야 한다”며 “밝히지 못한다면 박 후보자는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한 위증과 관련해 모든 법적 조치를 동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민 대변인은 “황 대표는 2013년 3월 11일 법무부 장관이 됐으며, 김학의 법무차관 내정은 3월 13일이었다”며 “공교롭게도 박 후보자가 얘기를 꺼낼 수 있었던 3월 14일은 법사위 전체회의가 없었던 날”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자가 해당 내용을 입 밖에 꺼낼 가능성은 제로”라며 “혼자만의 허구와 망상을 기억으로 교정하는 초능력자인가. 정신감정이 필요한 환자 수준의 망상”이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이만희 원내대변인도 “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대표와 관련해 고의적인 위증을 했다. 야당 대표 음해 정치공작 쇼를 넘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키우기 위한 의도적 위증”이라며 “국민께 사죄하고 즉각 자진해서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박 후보자는 전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황 대표가 법무부 장관일 당시 제보받은 CD를 꺼내며 ‘제가 동영상을 봤는데 몹시 심각하기 때문에 이분이 차관으로 임명되면 문제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발언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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