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정부, 브렉시트 연기 위해 탈퇴 협정 우선승인 추진

英 정부, 브렉시트 연기 위해 탈퇴 협정 우선승인 추진

기사승인 2019-03-29 14:22:24

영국 정부가 예상대로 29일(현지시간) 브렉시트(Brexit) 관련 투표를 추진한다.

28일 공영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앤드리아 레드섬 하원 원내총무는 이날 하원에 출석한 자리에서 29일 브렉시트 관련 결의안을 토론에 부친 뒤 표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의안은 기존 브렉시트 합의안 중 EU 탈퇴협정 승인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레드섬 원내총무는 만약 하원이 이를 승인하면 브렉시트 시기가 오는 5월22일로 연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영국이 브렉시트 시점을 6월 말까지 3개월 연기할 것을 요청하자 EU는 유럽의회 선거 직전인 5월22일까지 브렉시트를 연기하기로 수정 승인했다.

영국과 EU는 지난해 11월 브렉시트 전환(이행)기간, 분담금 정산, 상대국 국민의 거주권리. '안전장치'(backstop) 등에 관한 내용을 담은 585쪽 분량의 EU 탈퇴협정에 합의했다. 또 자유무역지대 구축 등 미래관계 협상의 골자를 담은 26쪽 분량의 '미래관계 정치선언'에도 협의했다.

법적 구속력이 있는 EU 탈퇴협정에 비해 미래관계 정치선언은 구속력이 없다.

테리사 메이 총리는 1월 중순과 이달 12일 EU 탈퇴협정과 미래관계 정치선언 등 두 부분으로 이뤄진 브렉시트 합의안을 승인투표에 부쳤다. 1차는 영국 의정 사상 정부 패배로는 사상 최대인 230표 차로, 2차는 149표 차로 부결된 바 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