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소방서는 봄철 화재취약시기를 맞아 29일 오전 '산불 집중예방활동을 위한 작전회의'를 열고 소방서장의 진두지휘 하에 ‘발로 뛰는 예방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성소방서에 따르면 3~4월은 고온﹒건조한 날씨와 잦은 바람의 변화로 인해 대형화재가 자주 발생하는 시기로, 실제 최근 10년간 경북에서는 연평균 37건의 봄철 산불이 발생, 산림 196ha가 소실됐다. 이는 연간 산불발생 건수의 52%, 피해면적의 91%에 육박하는 수치다.
봄철 주요 산불 발화원인인 ‘입산자의 실화’, ‘쓰레기 소각 부주의’를 예방하기 위해 이번 작전회의에서는 2개 중점 추진사항을 마련해 실시하기로 했다.
먼저, 2월~5월, 11월~12월 기간 중 '의용소방대 마을담당제'를 활용해 332개 읍﹒면﹒동 8009개 마을을 대상으로 산불예방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마을담당자로 지정된 의용소방대원은 2~3명이 한 조를 이뤄 마을을 순회하며 마을방송, 플래카드를 이용한 홍보를 실시하고 각종 소각행위에 대해서는 단속 및 고발조치 한다.
또 '전담 의용소방대 출동태세 확립'을 위해 36개 전담별 1일 4시간 이상 출동 대기태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각종 산불 진압장비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정창환 의성소방서장은 “지역특성을 잘 아는 전담의용소방대원들이 산불예방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련 활동에 인력, 예산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의성=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