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장협의회, 거제 대우조선해양 매각 중단 요구

경남의장협의회, 거제 대우조선해양 매각 중단 요구

기사승인 2019-03-29 17:04:54

경남 시·군의회의장협의회(이찬호 창원시의회 의장)는 29일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일방적 매각 협상을 중단하고 이를 전면 재검토 할 것을 촉구했다.

경남의장협의회는 "이번 인수합병이 졸속적으로 추진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이는 거제시뿐만 아니라 경남권 전역의 지역경제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며 매각 협상을 중단하고 매각 여부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거제시의회와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

의장협의회는 결의문에서 "지난 1월 31일 대우조선해양 매각 계획 발표에 이어 3월 8일 현대중공업에 넘기기로 한 본계약이 체결된 지 20여일이 지났다"며 "이번 매각 결정이 이제 막 경기침체의 긴 터널을 벗어날 조짐을 보이는 지역경제를 또 다시 파탄에 이르게 할 것이라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수 합병의 근본적인 이유와 명분을 찾을 수 없고 △본 계약 당일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의 공동발표문 주요 내용이 그대로 지켜질 것이라고 믿기 어려우며 △25만 거제시민의 명운이 걸린 사안에 정작 이해당사자들을 배제한 것도 중대한 결격 사유라고 지적했다.

이찬호 경남의장협의회 회장(창원시의장)은 "대우조선해양의 일방적 매각은 25만 거제시민은 물론 경남경제와 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으로 앞으로도 경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 차원에서도 거제시의회와 공동 대응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거제=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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