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그룹 SS501 출신 가수 김형준이 무고를 주장하고 있다. 

지난 29일 SBS는 고소인이 자신이 일하던 바에서 아이돌 그룹 멤버 A씨를 알게 됐으며, 2010년 5월 자택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당시 고소인이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지만, A씨가 강압적으로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최초 보도 당시 실명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여러 정보가 노출되며 김형준씨가 지목된 것. 

고소인은 사건 발생 9년 후 고소장을 제출한 이유에 대해 고소인은 SBS에 최근의 연예인 성범죄 폭로에 용기를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27일 고소인 조사를 마친 상태다. 조만간 김씨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이에 김형준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고소인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씨 측은 고소인이 함께 술을 마신 여성 접대부가 있었고, 접대부가 원해 합의하에 관계를 맺었다고 해명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