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하얼빈역에 ‘안중근 기념관’ 재개관…규모는 기존 2배

中 하얼빈역에 ‘안중근 기념관’ 재개관…규모는 기존 2배

기사승인 2019-04-01 09:32:40

중국 하얼빈역에 있던 안중근기념관이 역사 바깥으로 이전한 지 2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왔다.

하얼빈 안중근의사기념관 측은 지난달 30일 하얼빈일보에 “(임시 이전했던) 기념관이 하얼빈 기차역으로 돌아가 지난달 30일 개관했다”고 재개관 사실을 알렸다.

재개관하면서 기념관 면적은 기존 규모에서 2배로 확장됐다.

거사 직전 하얼빈에서 11일 동안 머물렀던 안 의사의 행적을 중심으로 그의 생애와 사상, 거사 및 뤼순(旅順) 감옥에서의 순국 과정 등을 한 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안 의사가 거사한 시각(오전 9시30분)에 멈춰선 벽시계의 경우, 전에는 기념관 밖 ‘안중근 의사 기념관’ 한자 현판 위쪽에 있었지만 이번엔 기념관 내 안 의사의 전신상 위쪽으로 옮겨왔다. 

안 의사는 지난 1909년 10월26일 하얼빈역에서 조선 통감부 초대 통감을 지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다. 지난 2013년 6월 베이징 한·중 정상회담 때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하얼빈역에서 안 의사의 거사 장소를 알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하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를 수락해 지난 2014년 1월19일 개관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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